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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가 상징하는 것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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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차인연합회 작성일05-05-12 23:42 조회8,5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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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자료 및 차문화자료]

- 2004년~ 본연합회 사무총장(全木里)이 자료를 기록하고 정리해 작성 입력하고 있음 -
 < 茶가 상징하는 것 >
- 격 려, 치 유, 용 서, 화 합, 그리고 조 화 의 다섯가지 정신.
- 신라의 충담 선사가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살면
 나라가 태평하리라" 고
 우리모두 이 세상에서 내가 설 자리를 발견하며
 한국 茶文化의 혼을 실현해 나갑시다.
- 朴東宣 理事長의 팔도 차문화 큰잔치 격려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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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세째 날이니라. (창세기 1;11-13)
-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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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史에 이름있는 先人들의 글을 보면 공통되는 사상적 유형이
道나 藝의 경지 추구, 仙界로의 승화, 자연친화적 여유, 禪的경지로의 沒入
 詩想과 文思의 發現, 修身하여 생활을 高揚하는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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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 經 - 陸 羽 >
 [ 茶之爲用味至寒爲飮最宜精行儉德之人 ]
- 차의 씀씀이란 본 맛이 시원한 것으로
 행실이 깨끗하고 검소한 덕을 지닌 사람들이 마시기에
 가장 알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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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從來佳茗似佳人 ]
- 예부터 좋은 차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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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芳茶冠六情 ]
- 향기로운 차는 육정을 초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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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來一碗茶 夜來一場睡 靑山與白雲 共說無生事 ]-西山大師
- 낮이오면 한잔의 차를 마시고 밤이오면 한바탕 잠을 잔다
 푸른 산과 흰 구름 함께 무사(無事)를 이야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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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야 말로 人間을 생각하게 하는 孤高한 천성을 지니고 있다

[ 차나무는 원래 아무곳에서나 자라지 않는 다 ]
- 자기 위치를 안다는 것
- 우리 각자가 내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나를 잘 헤아리게 한다
[ 상록수 라는 점 ]
- 변절하지 않는다는 것
-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 이식이 어렵다는 점 ]
- 지조가 굳다는 것
- 부부,형제,친족, 이웃간에 지조를 지킬줄 알아야
[ 꽃이 피고난 후에 많은 종자를 맺는다는 점 ]
- 번영 한다는 것
-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 잎에 향이 은은하며 깊이있고 인체에 이롭고 五味를 갖추었다는 점 ]
- 우리 인간의 五識과 관계가 있어 우리들의 사고를 일깨워 준다는 점과 통한다
- 眼耳鼻舌身 이오식의 소양을 높이자는 것
 이것을 五味로 비유하여 쓰고,떫고,시고,짜고,달고 등으로 표현되고
 다시 간이 맞으니 바로 우리의 中正한 人生史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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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 錄 > - 張 源
- 茶趣의 정수는 그 빛깔과 향기와 풍미를 玩賞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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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와 관계되는 것에 아름답거나 깨끗하지 않은것은 없다 >- 金 鳳 皓
- 맑고 깨끗한 물 - 茶 水
- 천연의 새싹 - 雀 舌
- 기품이 넘치는 다기 - 陶 器, 瓷 器
- 정감 어린 목기류 - 木器類
- 단정한 대나무류 - 竹器類
- 문장에서 풍기는 멋스러움과 좋은 내용의
 책에서 풍기는 사람을 이끄는 기운 - 文字香, 書卷氣
- 아담하고 유연한 다실 - 茶 室
- 깔끔한 다식 - 茶 食
- 청아한 난분꽃 - 蘭 盆
- 시경 - 詩 境
- 동산 - 庭 園
- 童心의 對話
- - -건전한 차생활은 인생을 맑게 한다

- 생활의 윤택이 반드시 금전과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 차를 마시는 과정(行茶)의 모든 행위는 야성화 하기쉬운 인간의 심사를
 이성으로 바로잡는 행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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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의 정신적 이익 > - 曉堂 崔 凡 述
차생활은 모든 방면의 진리를 자기 자신의 체험에서 찾아
 스스로 그 참됨을 깨치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얻어진다는 경지를 체득하게 해준다
 그러므로 저 화랑들이 일심으로 관찰한 것은
 즉시광명각조(卽時光明覺照)의 세계였고
 모든 쟁론(爭論)을 초월한 것으로서 大調和의
 평화를 이룩하게 하는 멋의 생활이었다
 이러한 차생활의 멋은 그 형상도 없고
 무엇을 한다는 것도 아닌 큰 사랑이었으므로
 어떤 때 어느곳에서나 인간다운 생활 바로 그것이다
 차생활을 성실하게 하노라면
 여러 방면의 예술품에 접하게 되면서
 스스로 아름다운 환경과 격조 높은 행위에 익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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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갑자기 차를 즐기는 버릇이 시들어
 깊은 산속에 있는 절의 승려들이나 얼마 안되는 선비들만이
 간신히 차를 마시는 멋을 이어왔던 것은
 우리나라의 물맛이 좋고 차의 생산이 극도로 제한되었던 일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이웃 중국이나 일본은 물과 흙이 드세어 들과 산에서 나는 물을
 함부로 마실 수가 없어 꼭 끓여 마셔야 하는데
 우리는 산과 물이 함께 아름다워 어디서나 맹물을 마실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와는 달리
 나라의 기틀을 유교로서 잡게 되면서 나라나 여염의 의식에서
 차를 쓰는 일이 줄게되고 이에 곁들여 그 시대의 납세는
 현물로 바치게 되어 있었으니 차가 나는 고장에서는
 차를 토산물로 나라에 바쳐야 했으니
 너무나 지나친 차의 공납을 감당키 어려웠던 백성들이
 그 괴로움을 모면할 생각으로 차나무를 가꾸기 보다는
 뿌리째로 뽑아버려 수요에 앞서 공급이 결딴이 났으니
 많은 사람들이 차를 즐길 수 있는 형편이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 (芮 庸 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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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煎水不煎茶
물을 끓이되 차를 끓여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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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에 쓰이는 물로서는
山上水가 으뜸이고
 다음이 중턱에서 길은 물이며
江心水가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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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世上을 觀照하는 것이야 말로 차(行茶)의 일차적인 행위다
 이차적으로 畏敬과 寬容의 마음을 지니는 것이 차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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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세하려면 마구 돌진해야 하는 세상
 권력이나 돈을 얻으려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아야 하는 세상
 양보하는 건 곧 바보가되는 세상
 그런 세상이 되지 않게시리 茶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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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다(茶)자는 풀과 사람과 나무의 합성어로
 풀과 나무 사이에 사람이 있다는 표의 문자이다
 즉 茶자는 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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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唐나라 무조(후에 주나라 세움)는 천성으로 차를 싫어 하였다
 차가 막힌 것을 풀어주고 메인 것을 녹여 없앤다고 하지만
 그것은 잠시의 이득일 뿐
 기운을 줄이고 정기를 침노하니
 곧 종신의 해로움이니라
 더러 공치사로 차의 효험을 말하지만
 차가 인간에게 근심을 끼치는 것 하나만으로도
 어찌 재앙이라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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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와 먹(墨) >-사마온공(북송 학자,정치가) 과 소자첨(蘇 軾, 詩人)
- 차와 먹은 상반된 대목이 많소
 차는 맑은 것이 좋고 / 먹은 검은 것이 좋으며
 차는 무거운 것이 좋고 / 먹은 가벼운 것이 좋으며
 차는 새 것이 좋고 / 먹은 묵은 것이 좋지요
- 소식왈 -
하오나 좋은 차와 / 좋은 먹은
 모두가 향기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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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뜨락 소쩍새 애끓는 소리 하늘을 가르는데
 객은 말없이 웃음 머금고 두 손으로 찻잔을 든다 -
( 정 순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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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찻잔 한번 기울이니 얼음 눈빛이고
 마음 속 훤히 뚫려 신선과 통한다네.
천천히 마시면 막힌 구멍 뚫어지고
 홀로 신마 타고 선계에 노니네.
돌아보니 지나온 길 자갈밭인데
 요사스런 속된 생각 모두 사라지네.
마음바탕 옮겨짐을 깨닫게 되고
俗事를 초월하여 하늘나라 노닌다네.
 ( 鄭 希 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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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객사동헌 > - 이 곡 ( 牧隱 李 穡 父親 )
- 강은 호수에서 술을 실어 맑은 달 부르고
 돌부뚜막에 차 달이니 자색연기 일어나네
 호랑이보다 무서운 정치 아니면
 이곳의 모든 사람 신선의 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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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상에서 그 뉘라서 만족함을 알까
 떠도는 몸은 하늘 끝에 서 있을 따름
 마음속에 이런저런 여러 생각 일어나니
 아이 불러 차나 달인다 -
( 牧隱 李 穡 - 謫所에서 읊은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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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後小詠 - 차를 마신 후 읊조림 > - 牧 隱
- 차를 혀로 맛본 후에 목구멍으로 내리니
 살과 뼈가 똑 발라서 비뚤어짐이 없구나
 신령스런 가슴속은
 밝고 밝아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구나
 어느 겨를에 세상을 다스리랴
 군자는 마땅히 집안을 올바로 다스려야 할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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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 中 > - 栗谷 李 珥 - 擊蒙要訣
- 약초 캐러 나섰다가 홀연 길을 잃었네
 천봉의 가을잎 곱게 물들고
 산승은 물을 길어 돌아가는데
 저만치 숲속에서 차 달이는 연기 이네 -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의 茶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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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개고 꽃피는 삼월
 강호에 따뜻한 기운 서리고
 버들개지는 푸른 실희롱하네
 먼 산은 물결 속에 그림이요
 동자는 낙엽을 주워 차를 달이니
 평생에 불평 쌓인 창자를 깨끗이 씻어주네 -
( 四溟堂 惟 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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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차 사백이 차를 보내준 은혜에 감사하며 >
- 耘谷 元天錫
- 반가운 소식 시골집에 이르니
 가는 풀잎으로 새로 봉한 작설차라네
 식후 한 잔 차 그 맛 더욱 좋고
 취한 뒤의 석 잔은 최상의 맛이라오
 마른 창자 윤택해짐에 찌꺼기 없고
 병든 눈 맑아져 현기증이 사라지네
 그 신령스런 공덕 헤아리기 어려워
 시마(詩魔) 가 가까이 이르니
 수마(睡魔) 가 물러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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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 嚴 師 > - 白雲居士 李奎報
- 내 지금 산사를 찾아온 것은
 술을 마시고자 함이 아니오
 올 때마다 술자리 베푸시니
 얼굴이 두꺼운들 어찌 부끄럽지 않으리오
 스님의 인품 높음은
 오직 향기로운 차 마시기 때문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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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의 찻잎을 봄에 싹트게 하여
 노란 움 눈속에 피게 하네
 남쪽 사람들 맹수도 두렵게 아니 여겨
 위험을 무릎쓰고 칡넝쿨 휘어잡아
 간신히 채취하여 불에 쪄서 단차를 만들어
 남을 앞서 임금님께 드리려 하네 -
 -( 止軒 李奎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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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蓮 花 賦 > 의 일절 -小癡 許 維
이제 봄물은 연당에 가득한데
 여름 그늘은 축대를 덮었구나
 차나무에 꽃은 떨어지고
 연잎은 꼭지에 이어졌네
 맑은 연 그림자에 달빛 어리고
 향기는 바람결에 멀리 날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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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鼎煎茶 > -圃隱 鄭夢周
- 나라의 은혜에 아무 공효 없는 늙은 서생이
 차 마시는 버릇으로 세상일을 잊어버렸네
 눈보라 휘날리는 밤 그윽한 서재에 홀로 누워
 돌솥에 일어나는 솔바람소리만 즐거이 듣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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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雀 舌 > - 梅月堂 金時習
- 남국의 춘풍 가볍게 불고
 차나무 잎새는 뾰족한 뿌리 머금었네
 가려딴 연한 싹은 신령스러움에 통하고
 그 맛과 품격은 茶經에 수록했네
 붉은 싹은 잎과 줄기 사이에서 따니
鳳餠, 龍團, 차 이름은 그 모양을 본뜬 것
 푸른 옥병에 넣어 타는 불로 달여낼 제
 게 눈 같은 거품 생기며 솔바람 울리네
 산당 고요한 밤에 손님들 둘러앉아
 운유차 한 잔 마시니 두눈이 밝아지네
堂家에서 잔을 비우는 사람 멋없는 사람
 어찌 勝雪茶의 청허함을 알 수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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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煮 茶 > - 차를 달임 - 淸寒子 金時習
- 솔바람 솔솔 불어 차 달이는 연기 몰아
 하늘하늘 가로 풍겨 시냇가에 멀어지네
 동창에 달 떠 올라도 잠 아직 못 이루고
 병 들고 돌아가서 찬 샘에 물을 긷네
 날 적부터 세상 싫어하는 것 이상히 여겨
 문에 鳳 자 쓴게 벌써 언제이던가
 차 끓이는 누런 잎새 그대 아는가
 시를 쓴다고 숨어사는 것 누설될까 두렵네 -
( 慶州 남산 金鰲山室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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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 園 > - 차 밭 - 점필재 金宗直
- 신령한 차 받들어 임금님 장수케 하고자 하나
 신라 때부터 전해지는 씨앗을 찾지 못하엿다
 이제야 두류산 아래에서 구하게 되었으니
 우리 백성 조금은 편케 되어 또한 기쁘다
 대숲 밖 거친 동산 1백여 평의 언덕
紫英茶, 鳥嘴茶 언제쯤 자랑할 수 있을까
 다만 백성들의 근본 고통 덜게 함이지
武夷茶 같은 명차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 -

 - 위의 詩들은 千柄植의 "역사속의 우리다인" 중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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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興寺一枝庵을 찾아온 김정희의 生父 金魯敬과 草衣와의 대화 ]
○ 김노경 : 중년에 내가 中原(北京)에 冬至使兼謝恩使(동지사겸사은사)로 갔을 때
 그곳의 (명순)을 마셔보았지만 그맛과 香이 이곳의 우리네 것만 못한 것 같더군
 왜 그럴까?
○ 草衣 : 그렇습니다 陸羽(육우)의 茶經에 이르기를 명순은 名山에서
 난다 했습니 다.
東茶가 좋은 것은 우리나라의 山水가 수려한 까닭입니다.
○ 김노경 : 하지만 이 茶는 유달리 맛이 좋군 왜 그럴까?
○ 草衣 : 茶에 쓰는 물은 결국 茶의 체가 되는 까닭으로
茶神이 아무리 뛰어나도 물이 나쁘면 좋은 茶를 얻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토굴뒤안에서 좋은 물 이 솟고 있습니다. 乳泉(유천)입니다.
○ 김노경 : 과시 酪(소락)이로고
東茶頌에는 酉堂大爺過一宿紫干山房味乳泉曰勝 酪
○ 草衣 : 차는 홀로마시는 것이 으뜸으로 침니다
 마시고 있노라면 만감이 교차합 니다.
그후 교차하는 만감이 차차 줄어듭니다.
그러면 맨 나중에 남는 것 은 공허(空虛)뿐입니다.
그리고 空虛를 다시 조이면 省察(성찰)이 생깁니 다.
그 성찰을 거듭하면 나를 섭섭하게 했던 사람들
 나를 헤치려했던 사 람들을 용서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 용서하는 마음은 이전에 지녔던 욕망, 집착, 손익, 타산, 선악,
고정관념을 차차 줄여주고 드디어는 사라 지게 합니다.
그것은 모두 瞑想(명상)의 과정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차 를 瞑想文化(명상문화)의 일종이라고도 하고
禪(선)의 방편이라고도 합 니다.
○ 김노경 : 茶禪一如하는 뜻인가?
○ 草衣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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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
차나무는 중국의 남동부에서 기원한 잎이 작은 중국계(var. sinensis)와, 아삼 또는
 북미얀마에서 기원한 잎이 크고 넓은 아삼계(var. assamica)로 나뉘어진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차나무는 2m 정도의 중국계 소엽종 관목이고, 나무의 높이가
20m에 이르는 아삼종은 대엽종 교목이다.
하동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야생차밭은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자라던
 재래종이고, 보성을 중심으로 단정하게 조성된 차밭은 중국의 소엽종을 개량한
 일본산 야부키타(藪北)종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호남 일대에도 재래종 야생
 차밭이 제법 넓게 분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잎길이가 15~16cm에 달하는 전북
 정읍 일대의 야생차밭이 발견되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각각 명칭을 달리 하며, 어느 시기에 딴 찻잎을 갖고 차를
 만드느냐에 따라 가격의 차이도 크다. 열대에서 자라는 차나무는 1년 내내 새눈이
 트므로 찻잎 따기도 10회이상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4회 정도 찻잎을 딴다.
대체로 곡우(4월 20일경) 이전에 첫 번째 찻잎을 따는데, 이렇게 곡우 이전에 땄다
 해서 우전(雨前)이라 부른다.
그러나 찻잎을 처음 따는 시기는 장소와 기후에 따라 시차를 갖는다. 우전을 만들고
 나면 세작(細作)을, 세작 다음에는 중작(中作)을 만든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작을 만드는 시기는 보통 5월이 되며, 여름과 가을에는 대작(大作)과 티백의
 찻잎을 딴다.
보통 세작 이전의 찻잎은 손으로 따고 대작과 티백을 만드는 찻잎은 기계를
 이용하여 채취한다.
근래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잇즌 제초제를 비롯한 농약과 화학비료에 대해서는
 생산자들이 일찍부터 심각하게 문제를 받아들여 지금은 대부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얼마 전에는 생산자들이 모여 앞으로 모든 농약과
 화학비료의 자제를 결의한 상태이다.

차나무(tea-plant)의 학명은 Thea. Sine nsi s(L)로서 린네(C. V. Linne)의 분류에
 의하면 차나무과(Theaceae) 차나무속(Thea) 차나무(Sinensis)이다.
차나무에는 수십 미터의 교목이 있는가 하면 30cm밖에 안되는 관목이 있고,
찻잎의 길이도 25cm의 대엽종이 있는가 하면 3cm 정도밖에 안되는 소엽종도 있다.
차나무 품종은 크게는 중국종과 아삼종으로 나뉘는데, 좀더 자세히 분류하면
 찻잎의 크기에 따라 중국 소엽종과 대엽종 및 인도 아삼종(인도대엽종),
미얀마산종의 4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1) 중국 소엽종(Var. bohea)
여러 개의 줄기로 된 떨기나무(灌木;나무의 키가 작고 원줄기가 분명하지 않으며
 밑둥이나 땅속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갈라져 나는 나무)로, 길이 4~5cm의 단단하고
 짙푸른 잎이 8~12개 마주 달려 있다. 나무 크기가 2~3m 정도로 겨울철 추위에도
 비교적 강하다. 재배할 때는 수익성 때문에 줄기와 가지를 잘라 1m 정도로 키운다.
중국의 동남부와 한국,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2) 중국 대엽종(Var. macrophylla)
키가 5~32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喬木;줄기가 굳고 굵으며 높이 자라고 비교적
 위쪽에서 가자기 퍼지는 나무)로 잎길이 13~15cm, 잎폭 5~6.5cm의 큰 잎을
 갖고 있다. 중국의 사천성, 운남성에 분포하고 있다.
3) 인도 아삼종(Var. Assamica)
나무의 높이가 10~20m까지 자라며 줄기가 하나인 큰키나무와 여려 가지 변종이 있다. 잎은 넓어서 22~30cm이며, 엽질은 엷고 부드러우며, 잎은 짙은 녹색이다. 인도의
 아삼(Assam), 매니푸(Maipur), 카차르(Cachar) 지방에서 주로 재배된다.
4) 미얀마산(Shan)종
 높이가 4~10m에 달하고 잎은 비교적 넓어서 15cm 내외의 엷은 녹색이다.
미얀마의 북동부에 있는 샨(Shan)공원이나 타이 북부 지방에 분포 되어 있다.
차나무의 품종에 따라 각기 알맞는 차를 만든다. 우리나라의 야생종은 모두 녹차
 만들기에 알맞으며 인도종은 홍차 만들기에, 중국종은 녹차를 비롯한 백차,
오룡차 등을 만들기에 알맞은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 계열로서 온대성 기후에 알맞고
 추위에도 강한 품종이다.
전남지방 일부 다원에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는 차나무는 일본에서 수입된
 야부키타종 차나무로서 생산량이 많고 추위에도 비교적 잘 견딘다.
그러나 추위에도 가장 잘 견디고 동사율이 낮은 차종은 재래종이므로
 우리나라의 기후나 토양에 맞는 품종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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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성분]
茶의 성분은 차나무의 품종, 재배조건, 채엽 시기, 토질, 제조방법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한국산 다엽은 75%의 수분과 25%의 고형성분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다른 식물에
 비해 유리아미노산 (데아닌), 카페인, 탄닌 (폴리페놀)이 많으며 무기성분 중에는
 망간이나 불소가 많이 들어 있어 여러 가지 약리적 효능을 나타낸다.

탄닌(폴리페놀 Polyphenols, 카데킨류 Catechins)

차의 가장 중요한 성분의 하나로 차의 맛, 향기 및 색에 깊이 관여하며 여러 가지
 생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이 탄닌은 광합성에 의해 형성되므로 일조량에 따라 함유량이 많아 채엽시기가
 늦어질수록 함량이 높아지면 90℃이상의 고온에서 용출된다.
 탄닌의 맛은 온화한 떫은 맛으로 밤 속껍질 또는 덜 익은 감의 떫은 맛과 같이
 혀나 입 안의 점막에 부착하는 불쾌한 느낌이 없이 다른 맛과 조화를 이루어
 깔끔한 풍미를 이룬다.
 차의 카데킨류는 화학 구조상 수산기(-OH)를 많이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 물질과
 쉽게 결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백분해효소와 결합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단백질인 세균 바이러스를 잡아 전염병을 막는다. 또한
 중금속 제거나 항산화 작용, 발암성분의 무력화, 해독작용 월경전증후군 완화 등의
  약리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Caffeine(카페인)
탄닌과 함께 차를 상징하는 중요 성분으로 상쾌한 쓴 맛을 나타내고 더운 물에
 거의 100% 용출되며 탄닌과는 반대로 채엽시기가 빠를수록 함량이 많고 또 차광
 재배하면 증가한다.
차엽 중의 카페인은 1827년 오드리(Oudry)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카페인 외에
 카페인과 유사한 화학 구조와 생리작용을 하는 데오브로민과 데오피린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커피에는 카페인, 코코아에는 데오브로민만 들어있다. 이들의 생리작용을
 살펴보면 대외 중추 신경 흥분작용은 카페인, 데이피린, 데오브로민 순으로
 나타나며 호흡기 흥분작용, 이뇨작용, 기관지 및 혈관 확대작용은 데오피린이
 가장 강하고 그 다음에 데오브로민, 카페인 순이다.
따라서 차에 함유된 카페인의 대뇌중추신경에 대한 흥분 ·강심· 이뇨 및 혈관
 확대작용등은 카페인만 들어있는 커피를 섭취했 을 때보다 그 작용이 완만하게
 일어나며 지속 시간도 짧은 것이 특징이다.
녹차의 카페인 함량은 커피콩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차를 우릴 때 낮은 온도로
 우리기 때문에 차엽 중의 카페인 성분이 60∼70% 정도만 우러나 한 잔 당 카페인
 함량은 녹차가 커피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한 잔 당 카페인 함유량을 비교할 경우 차는 대개 27㎎ 정도인데 비해 커피는 66㎎
으로 녹차보다 월 등히 많다.
또한 녹차 중에는 커피에들어 있지 않은 카테킨과 데아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카페인과 결합되어 카페인이 불용성 성분으로 되거나 활성이 억제되기
 때문에 커피와 같은 부작용이 없는 것도 차만이 갖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기호 식품 한 잔당 카페인 함유량
 코코아 5mg/잔-- 데오브로민 250mg/잔
  커피 : 85mg/잔
 콜 라 : 40mg/잔
 쵸 콜 릿 : 20mg/잔
 차 : 50mg/잔

 아미노산 및 질소화합물

 차의 독특한 감칠 맛과 향미 성분의 주체로서 차의 품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차에는 25종의 아미노산이 있으며, 이 중 데아닌(단 감칠맛)이 60%정도로 차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데아닌 다음으로는 글루타민산(신 감칠맛)이 8.67% , 아스파라긴산(신 감칠맛)이 9.4%, 아르기닌(쓴 감칠 맛)이 13.4%, 그리고 세린이 8.14%등이다.
주요 아미노산으로 채엽시기가 빠른 차일수록 아미노산 함량이 많아 여름차가
 봄차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데아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작용은 카페인의 작용을 억제 즉, 카페인에 의한
 중추신경의 자극을 저해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미노산은 60℃정도의
 저 온에서도 잘 용출된다.
비타민류
 차엽 중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바타민C와
 토코페롤, 비타민A, B군이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비타민P의 작용을 하는
 루틴도 있다.
특히 비타민 C는 레몬에 비해 5∼8배나 많이 함유되어 일찍부터 괴혈병의 치료제로
 차가 이용되어 왔 다.
물론 발효 정도나 재배 방법에 따라 비타민 C의 함량이 다르다.
비타민B1 또한 정신건강에 중요한 성분으로 당질 대사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의 보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결핍되면 정신이 산만해지고 권태로워지며 집중력이 저하된다. 또 비타민 P의
 작용을 가진 루틴은 혈관벽을 강화시킨다.
비타민 E는 지용성이지만 항노화, 항불임 및 항암 작용의 기능이 있다.
무기염류
 차엽 중에는 칼륨, 인, 칼슘, 마그네슘, 철, 나트륨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이
5∼6% 정도 함유되어 있다.
이 중 60∼70% 정도가 뜨거운 물에 용출되어 신진대사 및 차의 맛에 영향을 미친다.
또 성분 중 에는 구강보건성 성분인 불소가 수용성 형태로 40∼200ppm 정도 들어
 있어 치아 부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불소는 경화한 잎으로 만든 여름차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외에도 생체에
 필요한 미량 필수 원소인 셀렌(항산화 및 암 예방), 망간(효소의 활성화) 그리고
 아연(피부염 방지·면역기능 저 하 억제)등도 다른 식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색 소
 주요 색소 성분은 엽록소·플라보놀·데아플라빈 등의 카데친 산화물 안토시안
 등이며, 차 제품의 외 관과 차 침출액의 색깔 등 품질평가의 기준이 되며 차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친다.
녹차의 경우는 차잎을 바로 열처리하여 산화효소를 파괴시킴으로써 엽록소가
 남아 녹색을 띤다. 반면 우롱차나 홍차는 시들리기나 비비기를 하는 과정에서
 엽록소가 급격히 분해되어 흑색이나 갈색으로 변 화되고, 또 카테킨의 산화에
 의한 발효 작용으로 오렌지색과 선홍색의 성분이 생기게 된다.
또한 차광재배할 경우에는 엽록소가 증가되어 녹색이 강해지므로 옥로차의
 수색이 일반 녹차보다 녹색이 진하다.
탄수화물
 단맛 성분이며, 글루코스·아라비노스·리보스 등이 있으며 카데친의 혈당 상승
 억제 작용을 도와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대부분이 불용성이기 때문에 차를
 그대로 마시는 말차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음용 방법으로는 거의 섭취가 어려운
 편이다.
최근에는 차엽에 함유된 다당류가 혈당치를 낮추어 주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
 환자 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당뇨병 약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유기산
 당류의 분해 생성물로 호흡 작용에 영향을 주며 카데친류와 항산화 상승 효과의
 기능이 있다.
향기 성분
 차는 기호식품으로서, 맛이나 수색과 더불어 향기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차엽 중의 향기 성분은 녹차는 약 200종, 홍차의 경우에는 300종이 확인되고 있으며
 알콜류가 전체의 80% 정도로 가장 많으며 기타 카보닐화합물 케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적으로는 매우 적어 0.005 ∼ 0.03%에 불과하다.
과거에 는 향기 성분의 분석이 매우 어려웠으나 분석기기의 발달로 각종 차의
 향기 성분이 규명되고 있다.
사포닌
 사포닌은 차잎중에 0.1%정도 함유되어 있으며 가루를 마실 때 나는 거품의 주요
 성분으로 약간의 쓴 맛과 아린 맛을 낸다. 거품을 형성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말차를 마실 때 차선으로 저어 거품을 내어 마시고 있다.
사포닌 에는 거담 작용이나 소염 작용, 항균작용이 있다.
r-Aminobutylic acid(GABA)
생차잎을 알루미늄 봉투에 넣고 진공 상태에서 처리하면 고혈압 치료 성분인
r-Aminobutylic acid가 생성된다. 혈압 강하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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